영양제는 약이 아니라 식품입니다. 겉으로 보이는 형태만 캡슐일 뿐 속의 내용물은 우리가 먹는 반찬과 똑같습니다. 그래서 의사의 처방없이 누구나 구입할 수 있습니다. 물론 영양은 음식의 형태로 복용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그러나 매일 좋은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기 힘들기 때문에 영양제의 도움을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좋은 종합 비타민제 선택할 때 염두할 점
적절한 종합비타민제를 선택해야하는데 모든 종합비타민제가 똑같은 것은 아닙니다.
종합비타민제를 선택할 때는 첫째 어떤 원료를 사용했느냐가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제대로 정제되지 않은 불순물이 많은 제제를 사용하는 경우 제품의 질은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종합비타민제뿐만 아니라 오메가-3 지방산과 같은 제제도 마찬가지입니다. 예를 들어 등푸른 생선에서 오메가-3 지방산을 추출할 대 수은이 제대로 정제되지 않은 제품이 생길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수은의 문제뿐만 아니라 생선에서 기름을 추출할 때 사용하는 유화제 역시 질이 좋은 제품을 이용하지 않으면 두통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둘째, 우리 몸에 필요한 비타민과 무기질이 다양하게 그리고 적절한 비율로 들어가 있느냐가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미세영양소의 경우 한 가지 영양소를 너무 많이 섭취하면 그 영양소와 상호작용이 있는 다른 영양소의 결핍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아연과 구리는 약 10:1의 비율로 들어가는 것이 좋으며, 칼슘과 마그네슘은 1:1 이나 2:1 의 비율로 들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칼슘은 한국인에게 가장 부족한 영양소지만, 마그네슘의 5배 이상 섭취하는 경우 인체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셋째, 생체이용률입니다. 즉 똑같은 제품도 공정과정과 첨가물에 따라 흡수나 인체 내 활성도에 차이를 보입니다. 비타민 C의 경우 플라보노이드가 첨가된 제제가 더 오랜 시간 기능을 유지할 수 있으며 칼슘 제제의 경우도 붙어 있는 염기에 따라 흡수율이 달라집니다.
넷째, 베타카로틴, 비타민C, 비타민E 등 대표적인 항산화제 이외에 과일과 채소의 항산화 성분인 식물성 화학물질이 얼마나 다양하게 들어있는지도 중요합니다. 녹차의 카테킨, 포도의 보랏빛 성분인 레스베라트롤이나 안토시아닌, 토마토의 라이코펜 등이 항산화 작용과 항암작용을 가진 식물성 화학물질들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성분은 합성한 것이 아니라 천연 그대로 추출한 제품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식물성 화학물질의 경우, 화학적으로는 똑같은 성분이라도 인공적으로 합성한 경우 효과가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예가 토마토입니다. 하루에 200g 정도의 토마토를 매일 먹으면 전립선암의 위험이 45%정도 줄어듭니다. 바로 토마토의 붉은 색소성분인 라이코펜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라이코펜을 화학적으로 똑같이 만들어 복용한다고 해도 전립선암은 예방되지는 않습니다. 인공적으로 합성한 라이코펜이 아니라 토마토 속에 들어 있는 천연의 라이코펜이 전립선암의 발생을 줄입니다. 따라서 될 수 있으면 토마토 자체를 먹는 것이 가장 좋으며 불가능하다면 토마토에서 그대로 추출한 천연 제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종합비타민제를 고를 때 주의할 점
좋은 종합비타민제란 비타민과 미네랄은 물론이고, 각종 식물과 과일에 들어 있는 알록달록한 색소 성분인 플라보노이드 같은 여러가지 식물성 화학물질이 충분히 포함된 것이어야 합니다. 이제 종합비타민제는 단순한 영양소 결핍증의 예방 수준이 아니라 항산화 효과, 적절한 대사기능, 해독효과 그리고 여러가지 만성질환의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제품의 차이 외에도 종합비타민제를 선택하실 때는 몇 가지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흡연자의 경우 합성 베타카로틴의 함량이 많으면 폐암발생 위험을 더 높일 수 있으므로 고용량의 베타카로틴 성분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단, 천연상태의 베타카로틴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도한 빈혈이 없는 노인의 경우, 철분 성분이 많이 들어 있는 비타민제는 혈액을 걸쭉하게 만들어 심근경색이나 뇌경색의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단순해 보이는 영양제도 자신의 식습관과 건강 상태에 따라 선택적으로 복용해야 하므로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한 후 복용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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