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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 웰빙

위장병 증상과 원인, 예방을 위한 식습관

by 핏버디 2022.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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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만큼 흔한 병, 위장병의 증상과 원인

식사를 서두르는 데다가 맵고 짠 음식, 뜨거운 음식을 좋아하는 한국인의 식생활이 위장병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도 재미동포들의 위암 발생률이 다른 미국인보다 최고 16배나 높다는 보고서가 있을 정도입니다. 한국인 중 70~80%가 크고 작은 위장병이 있고 이중 20%이상은 치료가 필요한 상태라는 통계가 있을 정도로 위장병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대표적인 질병입니다.

 

위장병은 주로 위염, 위궤양, 위암으로 나뉘어집니다. 가장 일반적인 질병인 위염은 넓게는 소화불량 증상들을 모두 일컫는 비궤양성 소화불량에서부터, 좁게는 위내시경을 통해 위장 조직의 점막에서 염증세포가 발견되는 경우를 포함합니다. 신경성 위염이라 함은 대개는 비궤양성 소화불량을 뜻합니다. 위궤양은 위염이 진척돼 위막이 손상되어 가장 표면에 있는 점막층보다 깊이 패인 상태를 말합니다. 이러한 위궤양을 방치했을 때에는 위암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위장병은 대개 복통, 구토, 더부룩함, 메스꺼움을 동반합니다. 따라서 이러한 증상이 오랫동안 지속될 경우 병원에서 위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대장의 경우 최근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 늘고 있습니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은 대장 내시경이나 엑스선 검사로는 확인되지 않지만 식사나 가벼운 스트레스 후 복통, 복부 팽만감과 같은 불쾌한 소화기 증상이 반복되며, 설사 혹은 변비 등의 배변장애를 가져오는 만성질환입니다.

 

최근 들어 위내시경 검사에서 별다른 이상을 찾지 못하는 신경성 위장병의 대부분이 '담적' 때문이라는 사실도 밝혀지고 있습니다. 명치 끝 통증, 경련, 복부팽만감, 속쓰림, 트림, 구토와 오심, 체기 등이 사라지지 않는 이유는 위의 외벽이 독소 때문에 붓고 굳어지는 담적때문입니다. 과식, 폭식이나 음식을 급하게 먹게 되면 음식물이 위장 안에서 다 분해되지 못하고 노폐물이 항상 남게 됩니다. 이 노폐물들이 위 안에 머물며 독소를 만들어내는데 이 독소가 위와 장의 점막을 뚫고 외벽에까지 쌓이면서 서서히 붓고 딱딱하게 굳어지는 현상이 생깁니다. 내시경으로도 보이지 않는 이 담적이 각종 위장병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도 위장병의 원인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헬리코박터는 헬리콥터와 박테리아의 합성어로 생긴 모양이 헬리콥터처럼 나선형으로 꼬여 있는 균입니다. 각종 독성물질을 뿜어내 위 점막에 염증을 일으켜 소화성 질병의 원인이 되고 있는 헬리코박터균은 전 세계 인구의 50% 정도가 감염되었고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성인 5명 중 4명이 감염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감염률이 이렇게 높은 것은 찌개를 한 그릇에 함께 떠먹거나 술잔을 돌리는 등 헬리코박터균의 전염이 쉬운 식생활습관 때문입니다.

 

헬리코박터균은 한 번 감염되면 수십년, 길면 일생 동안 머무르면서 위염,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위선암, 위림프종 등을 유발하는 각종 소화기 질병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됐다고 해서 모두 병에 걸리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나라 사람의 경우 감염자 10명 중 6명 정도가 속쓰림, 소화불량 등의 가벼운 위염 증세를 겪고, 1~2명에게만 소화기 궤양이 생기는 정도입니다.

 

예방을 위한 식습관

위장병은 옛날 사람들에게도 흔한 병이었습니다. 100여 년 전 처음 활명수가 나왔을 때, 고종 황제까지 활명수를 애용했고, 시골에서도 서울가는 사람이 있으면 활명수를 구해달라고 신신당부할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활명수를 '생명수'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소화불량, 속쓰림은 조선사람이라면 누구든 지니는 보편적인 증상이었던 셈입니다.

 

하지만 부작용의 위험도 있고 재발률도 높은 위궤양 치료제나 소화제보다 위장병에 더 좋은 자연치료제가 많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양배추입니다. 신선한 양배추즙이 위궤양에 효과가 크다는 사실은 이미 1949년 미국 스탠포드 의대 교수인 가넷 체니 박사에 의해 밝혀졌습니다. 양배추에는 비타민U가 많은데 비타민U는 특히 항궤양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양배추는 옛날부터 상처의 부종을 치료하거나 부기를 빼는 데도 쓰여 왔습니다. 또 알로에 종류 중 알로에 베라도 위궤양에 효과가 크며, 양배추보다 훨씬 많은 비타민U를 함유한 브로콜리도 위장병에 효과가 큰 음식입니다. 

 

과식, 폭식이 잦은 한국인들에게 위장병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크고 작은 증세를 안고 살아갈 만큼 흔한 질병입니다. 위장병은 대부분 잘못된 식생활습관에서 비롯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식생활습관만 바꾸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게 위장병이기도 합니다. 특히 과식, 폭식, 빨리 먹는 습관을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루 3끼를 규칙적으로, 한 입에 30회씩 침을 섞어가며 꼭꼭 씹어, 30분간 천천히 먹는 '333 식습관'을 실천하는 것이 위장을 튼튼하게 만드는 첫째 요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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