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건강과 웰빙

간질환 종류와 증상, 건강한 간을 위한 생활습관

by 핏버디 2022. 1. 25.
반응형

'침묵의 장기' 간

간은 우리 몸의 에너지관리센터입니다. 모든 영양소들은 간에서 에너지 원료로 바뀐 다음 온몸의 세로로 분배됩니다. 간은 장에서 흡수된 영양소를 저장하거나, 다른 필요한 물질로 가공하고, 몸에서 필요한 물질들을 합성하는 역할도 합니다. 다음으로 간은 독소를 분해하는 해독작용을 합니다. 몸으로 들어온 각종 약물이나 술, 기타 독성물질을 분해하여 소변이나 담즙을 통해서 배출시킵니다.

 

또한 간은 중요한 면역기관임과 동시에 살균작용을 합니다. 대장에는 많은 균들이 득실대며, 이것들은 대장점막을 통해 혈액에 흡수되어 몸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러나 일단 이 혈액들은 간을 거치면서 균을 잡아먹는 쿠퍼 세포에게 다 죽어나기 때문에 약 1% 미만의 세균들만이 간신히 통과할 따름입니다.

 

이처럼 간의 일은 500가지도 넘으며 1000가지 이상의 효소를 생산해서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화학반응에 관여합니다. 그래서 간을 인체의 생화학공장, 제2의 심장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간은 피막에만 신경이 있기 때문에 간세포 손상이 아주 심할 때까지는 대부분 통증을 느끼지 못합니다. 간을 '침묵의 장기' 라고 부르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일단 통증이 올 정도의 간 손상이 있을 경우는 쉽게 회복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간은 전체의 20%만 남아도 다시 기능을 시작할 수 있는 재생력이 좋은 장기입니다. 암 등으로 간을 절제하는 수술을 받더라도 남은 간의 기능을 잘 유지하기만 해도 일상생활을 무리 없이 해 나갈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사람의 간을 이식받는 경우에도 큰 탈 없이 건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대사, 해독, 배설 등 인체를 유지하는 모든 영역에 관여하다 보니 간에 이상이 생길 경우 피로감과 무기력증을 느끼게 됩니다. 특히 눈에 심한 피로를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화가 잘 안되고 피부색이 변하면서 꺼칠해지기도 합니다.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고 윤기가 없으며 가끔 코피가 날 때도 있습니다. 과로를 한 것도 아니고 스트레스를 받은 것도 아닌데 일상생활을 하기가 힘들 정도로 피로감을 느낀다면 간의 이상을 체크해보는 것이 필수입니다.

 

간 질환에서 가장 많이 나타나는 것은 간염입니다. 간염은 간에 염증세포가 발생해 간세포가 파괴되는 질환을 말하는데 보통 6개월 이내에 회복되는 급성간염과 6개월 이상 지속되는 만성간염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잦은 음주가 원인인 알코올성 간질환은 알코올성 지방간, 알코올성 간염, 알코올성 간경변증으로 구분됩니다. 하루 평균 80g의 알코올을 20년간 섭취했을 경우 약 30%의 수치로 간경화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술을 전혀 마시지 않거나 소량을 마셨을 뿐인데도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과 비슷하게 간에 지방을 끼는 병을 말합니다. 간경화증은 오랜 기간 간세포가 파괴되고 재생되는 과정을 거치면서 간 전반에 걸쳐 작은 혹이 발생하고 섬유화가 진행되어 간세포가 변형되고 단단히 굳어진 상태를 말합니다. 그 결과 간기능이 떨어져 여러 합병증이 생기게 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만성 B형간염, 만성 C형간염과 알코올성 간질환을 3대 간질환으로 분류합니다. 특히 B형과 C형간염에 의한 간경변증은 간암 발생 위험이 높아 전체 간암 원인 중 70~80%을 차지합니다. B형간염은 예방접종으로 예방이 가능하므로 B형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항원, 항체가 없는 사람은 예방접종이 필수입니다. B형간염과 달리 아직 예방백신이 개발되지 않은 C형간염의 경우 깨끗한 위생관리가 예방에 필수적입니다.

 

생활속 간염 예방습관

그렇다면 건강한 간을 위해서는 어떤 생활습관이 필요할까. 대한간학회가 발표한 '생활속 간염 예방 십계명'을 참고해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첫째, 불필요한 약은 오히려 간에 해로울 수 있으니 삼갑니다. 양약뿐만 아니라 각종 건강보조식품과 생약 등도 간염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복용에 유의해야 합니다.

둘째, 지나친 음주는 심각한 간질환의 원인이 되므로 절제하는 음주습관을 갖도록 합니다.

셋째, 음식물은 간에서 대사되므로 절제된 식습관이 중요합니다.

넷째, 영양분이 어느 한 가지로 치우치지 않게 골고루 균형 잡힌 음식을 섭취하도록 합니다.

다섯째, 튀기거나 기름진 음식을 줄이고 싱겁게 먹도록 합니다.

여섯째, 섬유소가 많은 음식, 특히 야채, 과일, 곡물을 많이 먹도록 합니다.

일곱째, 너무 달고 지방 성분이 많은 후식이나 간식은 피하고, 비만에 주의합니다.

여덟째, 무리한 체중조절로 비타민이나 미네랄, 영양분들이 부족해지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아홉째, 일주일에 1kg 이상 급격한 체중감소는 간염과 간부전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열 번째, 적당한 운동은 건강한 간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반응형

댓글